[트렌드] 올해 5조 시장 넘보는 간편식…단골 노린 온라인몰 완판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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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일상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외출을 자제하거나 아예 재택근무를 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자연스레 식사를 집에서 해결하게 되면서 배달 시장과 함께 급성장한 곳이 있으니 바로 간편식 시장이다.간편식은 간단하고 편리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뜻한다. 데워서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 손질된 식재료와 레시피를 활용해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 등이 포함된다. 별다른 음식 솜씨가 없어도 양질의 식사를 만들 수 있어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2020년 4조원을 돌파했다. 2019년 시장 규모가 3조5000억원이었으니 1년간 14% 성장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간편식 시장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밀키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20년 밀키트 시장 규모는 1882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2025년까지 연평균 31%씩 성장해 7253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간편식의 온라인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에서는 음식료품 카테고리의 거래액이 2020년 이후 매년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간편한 조리법을 내세운 간편식의 활약이 두드러졌다.간편식 브랜드들은 회원 확보를 위해 D2C(Direct to Consumer·기업과 소비자 직접 판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를 알리고 단골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독립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이다. 실제로 D2C 쇼핑몰의 경우 제품 출시 때마다 완판 행렬을 이어갈 정도로 충성 고객이 많고 재구매 비중이 높은 편이다. 프리미엄 간편식 쇼핑몰 '핑크테이블'은 '슈바인학센'과 '폭립'을 히트시켰다. 슈바인학센은 13차까지 완판됐으며 누적 판매량은 6만개를 넘는다. 후속으로 내놓은 폭립도 8차 완판을 기록해 누적 판매량 3만개를 달성했다. 이 모든 것이 론칭 5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노인환 핑크테이블 대표는 "정부의 거리 두기 발표가 날 때마다 사이트에 방문하는 고객 수가 평소보다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재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식품을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것은 물론 활발한 고객 소통을 위해 D2C 중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프리미엄 간편식 편집숍을 지향하는 '크렌베리몰'은 '프롬셰프 라자냐' 출시 3개월 만에 누적판매액 1억원을 달성했다. 2020년 하반기에 출시한 간편식 브랜드 프롬셰프는 2021년 상반기 매출이 무려 2527% 증가했으며, 이후로도 분기별로 평균 25% 정도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크렌베리몰 관계자는 "론칭 초기 D2C 쇼핑몰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규모를 확장해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직영 공장을 확장해 생산량을 늘렸으며, 유통 채널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간편식 쇼핑몰들이 히트 상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객 데이터가 있다. D2C 쇼핑몰에서 수집한 구매 데이터, 상품평, 체류 시간, 방문 경로 등 고객 데이터를 이용하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것을 신제품 개발에 이용하거나 마케팅에 활용하면 흥행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진봉준 카페24 기업협력그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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