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물들어온 친환경 선박 '수주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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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올들어 친환경 선박 수주 70척 달해환경규제 영향에 선주사 신규투자 본격화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3 조선사'의 선박 수주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무엇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비하려는 글로벌 친환경 선박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조선사들의 실적도 가파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연간 목표 수주금액의 절반을 이미 달성하기도 했다. /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t201@친환경 선박으로 대박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조선3사가 수주한 선박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 및 LNG 추진·이중연료 등 친환경 선박은 70척에 달한다. LNG 운반선은 27척, LNG·이중연료 추진선은 41척 수준이다. LNG 운반선도 대부분 친환경 연료로 추진되는 선박이다.현대중공업그룹의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LNG 운반선 11척, LNG 추진선을 26척 수주했다. 연초부터 최근까지 수주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LNG 운반선은 1월에 3척, 2월 3척, 3월 5척을 수주했다. LNG 추진선은 1월 9척, 2월 5척, 3월 4척에 이어 최근 8척의 주문을 추가로 받았다.친환경 선박이 전체 수주에도 한몫하면서 한국조선해양은 총 80척을 수주하게 됐다. 수주금액은 82억3000만달러로, 연간 목표 174억4000만달러 대비 47%에 이른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 운반선 12척, 컨테이너선 6척 등 46억1000만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했다. 올해 목표인 89억달러 대비 약 51.8%에 달하는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수주한 선박 18척은 모두 이중연료추진선박으로 대기 오염물질 배충을 줄이는 친환경 선박"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사가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LNG 운반선 2척도 저압 이중연료추진엔진(ME-GA)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었다.삼성중공업은 올해 LNG 운반선 4척, 컨테이너선 9척 등 총 13척, 20억달러를 수주했다. 이로써 올해 목표 88억달러의 23%를 달성했다.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말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대형 컨테이너선 5척도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각종 연료절감장치가 적용돼 환경 규제 대응에 적합하다"고 말했다.연말까지 호조세 전망조선 3사가 연일 수주 소식을 쏟아내는 배경은 전세계 LNG 물동량 증가와 함께 오는 2023년 시행 예정인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영향으로 선주사들의 신규 투자가 본격화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의 전체 선박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사는 지난 1분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 323만CGT(88척) 중 164만CGT(35척)를 수주했다.점유율이 51%에 달하면서 중국 136만CGT(46척, 42%)을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한국 조선사의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 것은 클락슨리서치가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처음이다.업계는 이같은 친환경 선박 발주가 연중 지속될 것으로 관측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전세계 LNG 물동량 증가와 IMO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선박 교체수요를 감안하면 발주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늘어나는 수요 덕에 공급자 우위 시장이 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수익성을 더욱 제고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측면에서 그렇다.업계 관계자는 "기술은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기본 경쟁력이 여전히 중요한 상황이긴 하다"면서도 "수년 전에는 발주가 적어 조선사간 경쟁이 심했지만 이번에는 발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공급자가 선가를 주도할 수 있는 시장이 됐다"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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